집에서 하는 이석증 치료 운동법 에플리 자세 교정

갑작스런 어지러움, 그냥 피곤해서일까요? 이석증을 비롯해 귀·뇌 질환까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가운동, 증상별 병원 선택법, 반복 방지를 위한 생활관리 팁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이석증은 왜 생기는 거죠?

귀 속 평형기관에 있는
작은 칼슘 결정(이석)이 제자리를 이탈하면서 생깁니다. 이 결정이 움직일 때, 뇌가 '몸이 움직이고 있다'고 잘못 판단해서 어지럼을 느끼는 것이죠.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우리 귀 안쪽에는 반고리관이라는 3개의 작은 관이 있고, 그 근처에는 이석(otolith)이라는 아주 미세한 돌가루 같은 결정이 있습니다. 이 이석은 평소 몸의 움직임과 중력 감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
이 이석이 떨어져 나가서 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몸을 움직일 때마다 이석이 안에서 굴러다니며 평형감각을 교란시킵니다. 그래서 고개를 돌릴 때 갑자기 핑 돌거나, 누웠다 일어날 때 현기증이 생깁니다.

 

이석증의 주요 원인

 

노화로 인한 이석 약화

나이가 들면서 귀 속 이석(작은 칼슘 결정)이 약해지고, 쉽게 떨어져 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50대 이상에서 이석증 발생률이 높습니다.

 

머리 외상 또는 충격

교통사고, 낙상, 머리를 부딪힌 경험이 있다면 이석이 자리에서 이탈해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귀 관련 질환의 후유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중이염 등 귀의 다른 질환을 앓은 뒤 이석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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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수면 자세나 습관

같은 방향으로 오래 누워 자거나, 자는 도중 급하게 자세를 바꾸는 습관이 이석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계 이상 또는 스트레스

극심한 스트레스나 자율신경계 불균형은 귀 속 평형기관의 민감도를 높여 이석이 쉽게 움직이도록 만듭니다.

 

비타민 D 부족

일부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이석 구조가 약해져 더 쉽게 떨어져 나갈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석증, 집에서 자세로 치료할 수 있을까요?

이석증(BPPV, 양성돌발성두위현훈)은
병원 치료 외에도 집에서 할 수 있는 자세 운동으로 증상을 완화하거나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1. 에플리(Epley) 자세 교정법

가장 널리 알려진 자가 치료 운동입니다.

• 먼저, 침대에 앉아 머리를 45도 오른쪽으로 돌립니다.
• 그 상태로 등을 대고 빠르게 눕습니다. (머리는 침대 끝에 걸치고 뒤로 젖힘)
• 어지럼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 머리를 왼쪽 45도로 돌린 뒤 30초~1분 유지합니다.
• 몸과 머리를 더 왼쪽으로 돌려 왼쪽으로 옆으로 눕습니다. (고개는 바닥 쪽)
• 천천히 일어납니다.

하루 2~3회, 1주일 정도 반복하면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브란트-다로프(Brandt-Daroff) 운동법

이석증 증상이 양쪽 귀에 있거나, 정확한 귀 쪽을 모를 때 유용한 운동입니다.

• 침대나 소파 가장자리에 앉습니다.
• 한쪽으로 옆으로 눕되, 고개는 천장을 향해 45도 틀어줍니다.
• 30초 이상 유지 후 다시 앉습니다.
• 반대 방향으로 같은 방식으로 눕습니다.

좌우 각각 10회씩, 하루 3세트 반복하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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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 운동 중 어지럼이 있어도 가능한 한 자세를 유지합니다.
• 침대 옆에 보호자나 벽을 두어 낙상을 방지하세요.
• 말이 어눌하거나 마비 증상이 있다면, 자가운동은 중단하고 병원을 방문하세요.
• 정확한 진단 없이 운동만 반복하는 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석증이 반복된다면, 다른 방법도 있나요?

이석증이 반복되는 이유

• 이석이 불안정한 위치에 계속 남아 있는 경우
  → 운동 후에도 이석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으면 다시 빠질 수 있습니다.
• 속귀(전정기관)의 퇴행성 변화
  → 나이가 들수록 귀 속 평형기관이 약해져 이석이 자주 움직이게 됩니다.
• 자세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
  → 각도나 속도, 유지시간이 불충분하면 효과가 반감됩니다.
• 기저 질환
  → 당뇨병, 고혈압, 갑상선 질환, 자율신경 문제 등도 반복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이석증,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요?

1.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재평가

영상검사(MRI, 전정기능검사)를 통해 이석 외 귀 또는 뇌의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한쪽 귀뿐 아니라 양쪽 귀가 함께 문제일 수 있으므로 방향 확인도 중요합니다.

 

2. 약물치료 병행

이석증 자체는 약으로 낫지 않지만, 항현훈제, 진토제 등으로 어지럼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 약은 일시적 증상 완화용일 뿐 근본 치료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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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맞춤형 자세 운동 교육

병원에서는 이비인후과 또는 물리치료사와 함께 정확한 방향·각도에 맞춘 교정운동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석의 위치에 따라 에플리 외에도 ‘세몬트’ 또는 ‘고무리’ 운동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4. 자율신경계 관리 + 생활습관 개선

수면 부족, 스트레스, 탈수, 빈혈이 있으면 이석이 더 쉽게 움직입니다. 수분 섭취, 충분한 수면, 과한 고개 움직임 회피는 기본적인 예방법입니다.

5. 수술적 치료 (드물지만 있음)

일부 난치성 이석증의 경우, 전정신경 절제술 같은 수술적 접근이 고려되기도 합니다. 다만, 대부분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조절 가능하므로 수술은 마지막 수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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